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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정리해주는 남자/연예 및 TV

크레이지 그레빠(CRAZY GREAPA) 몰카 희화화 쇼츠 논란

 

 

 

 

지난 9월 4일 유튜버 '크레이지 그레빠 (CRAZY GREAPA)'가 불법촬영을 소재로 한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은 영상 속 장면 / 크레이지 그레빠 유튜브

 

 

 

최근 불법 촬영(몰래카메라 촬영)을 소재로 개그/웃음 유발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 '크레이지 그레빠 (CRAZY GREAPA)' - 이렇게 부르는 게 맞나..? - 가 화제가 되고 있다. 조금 여유로우신 분들은 아래의 영상을 한번 보고 오시면 좋을 듯하다.

 

 

15초 슬픈 영화 '판사님 저는 억울합니다'

 

 

 

영상은 14초짜리 (제목은 15초 슬픈 영화인데 유튜브에는 14초이다.) 짧은 영상인데 영상 속의 남자는 길가던 다른 남자에게 어깨빵을 당한다. 이때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치게 되고 허둥지둥 잡다가 일어서는데, 우연하게도 앞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있어 놀라게 된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듯한 화면이 보인다. 결국 마무리로 쇠창살이 나오며 영상이 끝나는데.. 

 

 

15초 슬픈 영화 '판사님 저는 억울합니다' 의 간단한 캡쳐본

 

 

 

 

 

 

 

 

이 짧은 영상의 무슨 논란이 있는거냐? 논란의 쟁점은?

 

■ 해당 영상이 불쾌하다는 의견 

 

- 불법 촬영 범죄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웃음 소재로 다룬 것은 부적절하다.

- 불법 촬영으로 인생이 망가진 여성분들이 많은데 이 소재가 유머로 소비되는 것은 여성 인권에 무지한 행동이다.

 

 

■ 해당 영상이 비판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

 

- 그냥 유쾌한 영상일 뿐이다. 유머는 유머로만 즐기자.

- 그동안 남자들을 대상으로 희화화한 것들도 많은데 재미로 봐라.

- 성추행범으로 몰려 희생당한 남자들의 블랙 코미디일 뿐이다.

 

 

이런 내용들이 주를 이뤄 서로 댓글상에서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크레이지 그레빠의 대응이 더욱 논란을 키운 모양이다.

 

유튜버는 댓글을 고정시켜 밑에 또 댓글을 달았고 이에 여러 사람들이 티격태격 싸우고 있다.

 

 

 

 

남녀 갈등, 대 혐오의 시대 도래, 끝은 있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젠더 갈등의 이슈들이 터져 나오는데 이 끈질긴 혐오 터널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서로 한 발자국씩만 양보하면 될 것 같은데 한 발 물러선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모두가 웃을 수 없는 개그는
개그로써의 본질을 잃은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