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JTBC에서 개취존중 여행배틀 - 펫키지라는 프로그램을 방영 시작했다. 반려 가구 천만 시대를 맞이하여 반려견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출연진들이 반려견과 함께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프로그램이었다.
출연진은 김희철, 태연, 홍현희, 강기영이었고 각 팀마다 반려견과 가고 싶은, 가면 좋은 곳들을 선정하여 네 명이서 여행하는 컨셉이었는데 이번 편은 울산이었다.
유기견 논란 이야기에 앞서 펫키지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공유하고,
이후에 논란 내용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급하신 분들은 스크롤 아래로 아래로 ↓
이들은 반려견들과 함께 가면 좋을 곳들을 차례차례 방문하였는데, 울주군 - 칼국숫집 → 동구 - 대왕암 → 울주군 - 펜션 순으로 여행을 다녔다.
펫키지 울산 저수지 칼국수집 : 울주군 무라카데 칼국수
펫키지에서 방문했던 저수지 앞 반려견 동반 칼국숫집(칼국수집) 상호명과 전화번호, 주소를 하기와 같이 첨부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하여 방문하시면 좋을 듯하다.
도로명 :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영해1길 104-5
지번 :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 872
펫키지 울산 반려견 펜션 : 헤이메르 펜션
펫키지에서 출연진들이 방문했었던 펜션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후기나 평을 보니 나쁜 것 같진 않고 그냥 소소하게 반려견과 방문하면 괜찮을 것 같은 곳이다. 뻥 뚫린 바다 정경과 반려견과 뛰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듯하다.
참고로 대왕암에서 헤이메르 펜션까지는 자차로 약 50분 정도 소요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무라카데 칼국수집으로부터는 약 35분 정도?
도로명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잿골길 72
지번 : 진하리 26 헤이메르펜션
지금부터는 김희철 유기견 논란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보자 한다.
김희철 유기견 논란의 시작... 에 앞서 유기견 경태 해코지 사건
본 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태라는 강아지의 이야기부터 알아야 한다. 2020년 12월, 네이트 판에는 어느 택배 기사가 짐칸에 강아지를 방치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개가 짐칸에서 벌벌 떨고 있고 상태도 꼬질꼬질하다. 오지랖인 거 알지만, 주변 위험이 많은 곳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건 방치다"라는 내용이었다.
네이트 판에서 해당 글이 화제가 되었고, 해당 택배 기사는 직접 글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개의 이름은 '경태'로, 올해로 10살인 말티즈 종. 2013년 장마철, 자신의 집 앞 주차장 화단에서 경태를 처음 발견했으며 온 몸에 털이 빠지고 겨우 숨만 붙어있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자 더 심각한 병세가 드러났는데, 사람에게 받은 물리적 타격으로 뼈가 부러진 것은 물론 심한 피부병도 앓고 있었고, 심장사상충 말기 상태라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상태가 나빴다고. 그러나 기사는 경태를 1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그 결과 경태는 병세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기사의 가족이 되었다. 기사 본인도 "개에게 큰 애정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경태를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태는 과거 불안한 기억 때문인지 분리불안이 심하여 기사가 안 보이면 밥도 안 먹고 짖고 울기만 했을 정도였으며, 택배 기사라는 업무 특성상 그 기사 또한 육체노동에 더불어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경태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경태와 함께 배송 업무를 시작했다는 것. 처음에는 늘 탑차 조수석에 두었지만, 혼자 있으면 불안 증세가 심해지는 바람에 택배를 아파트에 배송할 때에만 탑 칸에 두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처음에 강아지 학대라고 글을 올렸었던 이 미친 여자가 택배 기사가 없는 사이 강아지 경태에게 참기름을 넣은 쌀죽을 먹여버렸다고 한다. (강아지는 참기름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함) 그 이후 택배 기사는 이 미친 여자로부터 경태를 지키기 위해 강아지를 안고 택배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알려진 사실로, 이 미친 여자는 자신이 구매했던 '고가'의 청소기를 반품하려고 할 때 택배 기사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가지 않았다고 택배 회사에 해고 요청까지 하며 난리를 피운 동네 주민이었다. 택배 회사는 당연히 이 말도 안 되는 요청을 묵살했고, 그 이후로 이 미친 여자는 택배 기사와 경태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토킹 했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유명해진 경태를 위해 2021년 1월 18일 CJ 대한통운에서 강아지 케이크와 택배기사 옷을 보내주어 경태를 명예택배기사로 임명(?)하였다. 이후 택배 회사는 경태를 마케팅에 활용하여 스타로 만들었고, 그 덕에 경태는 그 미친 여자로부터 CJ의 비호 아래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이다.
김희철 "유기견 추천 안 한다" 논란
위에 언급한 귀여운 경태가 JTBC의 프로그램 펫키지의 첫 회에 출연하게 되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경태는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고 버려졌던 유기견이다.
이에 김희철은 경태와 경태의 보호자를 보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 김희철 발언 전문 -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한 거거든.
진짜 솔직한 말로 강아지 선생님들, 전문가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한테
유기견을 절대 추천 안 해.
왜냐면 유기견들이 한번 상처를 받았어가지고
사람한테 적응되는데 너무 오래 걸리면
강아지 모르는 사람들은 사람도 상처 받고
강아지도 또 상처받고
진짜 경태 아버지 진짜 대단한 거 같애.
일반인이 필자가 느끼기엔 유기견을 키우지 말고 펫 샵에서 사라는 것보다, 초보자가 유기견을 입양하여 키우기에는 많은 부분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쉽게 키우기 어렵다라는 늬앙스가 강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상처받았던 경태를 이렇게 이쁘게 보듬어준 보호자 택배 기사님을 칭찬하는 말로만 들렸는데,
반려견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것이 펫샵 소비를 조장하는 것처럼 들렸나 보다. 필자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데, 과연 내가 강아지를 키운다고 했을 때 그 강아지를 내가 끝까지 보살필 수 있을까? 강아지가 죽었을 때의 그 슬픔을 어떻게 감당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까지 키우지 못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나처럼 초보자인 사람이 상처 깊은 유기견을 맞이했을 때 나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아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에 대해 이제 막 배워가고 공부해나가야 하는 과정에서 유기견의 허들이 높다고 말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부분일까... 하는 생각.
하여튼 김희철의 이 발언이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하고,
펫 샵 소비를 조장한다며 큰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업로드한 글을 한번 읽어봤는데 (내용은 김희철의 발언과 이를 방영한 펫키지 제작진들에 대한 비판이다.)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희철이 언급했던 선생님들, 전문가들(?)이 실제로 공신력이 있는 사람들의 발언인지에 대해 검증도 필요한 부분이고. 이제 새로 반려견을 키우려고 생각하고 있는 예비 견주들에게 유기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필자의 의견은, 유기견도 동물인 만큼 다양한 성격일 텐데, 처음 강아지를 키우려고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반드시 자신 스스로가 강하게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유기견들의 나쁜 인식을 조장하는 방송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서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프로그램 비평 발언도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의견이다. 이러한 의견들을 서로 조율하고 맞춰나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서로의 이견을 좁혀나가고 합의점을 찾기 위한 대화가 아닌 누군가에게로의 무차별적인 비난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김희철, 악플에 대한 선처 없는 고소 진행 中
어쨌든 김희철의 해당 발언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 트위터, 카페를 통해 분노를 토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방에 대한 논리적인 비평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공격적인 언행과 비아냥대는 말투들은 좀 지양하는 게 좋지 않을까. 김희철도 방송에서 유기견에 대한 걱정 많이 하는 것 같던데..
논란이 지속되자 김희철도 가만히 잠자코 있긴 힘든지 칼을 빼들었다. 인스타그램에는 김희철이 키우는 강아지 기복이 사진과 함께 똥을 치워야겠다는 글을 업로드했고, 8월 31일 트위치 방송에서는 해당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던 여초 커뮤니티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글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내용은 전부 수집되었다고 한다.. (글쓴이 밤잠 설치겠네..)
그리고 아래 기사 내용에는 없지만 추가적으로 방송에서 "경찰서 와도 날 만날 순 없다. 난 직접 가진 않으니까. 그리고 너네가 싼 똥은 너네가 치워야지 왜 자꾸 너네 부모님 통해서 연락하냐."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전속팀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니 다들 고소미 조심하시길.. ㅜ
김희철 유기견 논란으로 내린 오늘의 결론,
비평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고.
세 치 혀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천냥 빚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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