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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매채 리뷰/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화 줄거리 요약 및 리뷰(생각보다 괜찮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갯마을 강원도 공진

 

 

 

 

갯마을 차차차! 첫 방송 시작한 지는 꽤 된 것 같은데 넷플릭스로 정주행을 시작했다. 해당 드라마를 보면서 짧은 줄거리 요약 및 필자가 받은 느낀 점을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본 드라마의 주인공은 윤혜진 역의 신민아와 홍두식 역의 김선호이다.
둘 다 정말 선남선녀이다.

 

 

 

서울 한 치과에서 페이닥터를 하고 있던 윤혜진(신민아)
병원 원장과 다툰 후 병원 퇴사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바다 마을 공진 여행

 

1화에 큰 그림은 이렇다. 서울의 한 치과에서 페이닥터를 하고 있던 윤혜진(신민아), 병원에서 소위 덤태기를 씌우지 않고 깔끔하게 필요한 치료만 환자들에게 권하는 친절한 치과 의사이다.

 

다만, 병원 원장님 입장에서는 환자들에게 최소한의 진료만 권하는 윤혜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진료가 끝난 윤혜진을 불러 단순히 충치 치료만 하지 말고, 고객들을 설득해 미리미리 임플란트를 박아 넣으라는 친절하신 병원 원장님의 지시가 이어졌다.

 

 

선수들끼리 왜 그래
어차피 망가지고 흔들릴 이빨

미리미리 바꿔 끼워놓아 드리자고

 

 

하지만 윤혜진도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니다. 자신의 환자니 자신의 기준대로 치료를 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원장님은 윤혜진의 환자를 뺏어가 본인이 직접 진료하기까지에 이른다.

 

이에 윤혜진이 발끈하여 치과 병원 원장에게 독설을 날리는 동시에 병원을 때려치우게 되는데..

 

턱관절 환자한테 양악 권유하고
비보험 재료 권유해서 치료 수과 올리고
살릴 수 있는 치아 뽑아서 임플란트 시키고
환자 눈탱이치는게 원장님 특기시잖아요~

너 같은 것도 의사라니..

 

 

 

 

직장을 그만두면 의례 그렇듯 친구와 거나하게 한잔 걸친 우리의 여 주인공, 하지만 술에 취해 치과 커뮤니티에 자신이 근무했던 병원의 악랄함을 고발해버렸다. 이걸 보고 열이 받은 병원 원장은 주인공이 다른 치과로 이직하지 못하게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구직활동을 막아버린다.

 

 

너 이 바닥에 다신 발도 못 붙이게 할 거야!!

 

 

 

 

이런 상황에서 여 주인공 어머니의 기일이 다가온 듯하다. 아무래도 어머니는 여주가 어렸을 때 어떤 병환으로 일찍 돌아가신 듯하다. 과거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던 강원도 공진으로 향하게 되는데..

 

여기서 장면 전환과 함께 드디어 남 주인공이 등장한다. 남 주인공 홍두식(김선호)은 갯마을에 사는 35살 총각(35살도 이제는 노총각이라고 부르기 힘드려나)이다. 근데 뭐 이것저것 안 하는 일이 없다. 일꾼 소개, 택배, 낚시, 비누 만들어 팔기, 공인중개사 등 온갖 잡일들은 다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엄청난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

 

 

마을에서 홍반장으로 통하는 홍두식,
이것저것 안 하는(못하는) 일이 없고

돈에 관해서는 짠돌이처럼 철두철미하다.
바닷물보다 짠내 풍기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강원도 공진으로 도착한 윤혜진
잃어버린 명품 신발과 함께 홍두식을 만나다

 

일자리를 잃어버림과 동시에 찾아온 어머니의 기일, 윤혜진은 그 길로 강원도 공진 바닷가를 되찾아왔고 퇴직한 기념으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구매한 200만 원 상당의 명품 구두를 벗어둔 채 바닷가를 거닐어본다.

 

하지만 이 시간대는 밀물이 들어오는 시기였는지 제자리로 돌아왔을 땐 이미 구두가 파도에 떠내려간 상태.

 

 

 

 

 

그렇게 당황하고 있던 사이 홍두식이 구두 한 짝을 들고 윤혜진에게 다가오는데, 

 

윤혜진 : 이거 나머지 한쪽은 혹시 못 보셨어요?
이게 제가 오늘 처음 신은 구두거든요..

되게 비싼 건데..

기왕 도와주신 김에 나머지 한쪽도 찾아주시면 안 될까요?

 

홍두식 : 옛날에도 그쪽 같은 사람들이 많았나 봐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

뭔가 착각하나 본데 내가 그쪽 신발을 찾아준 게 아냐
갑자기 보드 위에 이 신발이 딱!
내가 얼마나 식겁했는 줄 알아요?

 

어찌할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윤혜진에게 화정횟집이라고 적혀있는 슬리퍼를 툭툭 던져준다. 처음엔 이 남자 횟집도 하나 싶었다.

 

 

처음엔 손사래치다가 결국 맨발로 걸을 순 없어서 화정횟집 슬리퍼를 신고 길을 나서는 윤혜진

 

 

 

그렇게 터덜터덜 슬리퍼를 신고 가던 도중 길거리에서 울고 있는 꼬마 아이를 발견. 울고 있는 여자애가 신발주머니로 남자애 얼굴을 때려 남자애의 유치가 빠진 상황이었다. 급한 대로 약국에서 간단한 처치와 함께 거즈를 사서 물려준 윤혜진

 

이때, 이 마을에 치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차 타고 30분을 가야 치과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 윤혜진.

 

 

뭐 이게 수순이긴 하겠지만
너무 뻔한 이야기 흐름 같긴 하다.. ㅎㅎ

어찌어찌해서 개원하겠지 뭐..

 

 

아니 지가 때려놓고 왜 지가 울고 있는거야.. 때리질 말던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갯마을에 갇혀버리는 윤혜진
그 과정에서 남자 주인공과 얽히는 스토리

 

스토리 진행 상 필요하긴 하겠지만 참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흐름이라고 느꼈다. 다만, 그 와중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주인공 투샷은 정말 멋진 사진 구도였다. 인생 샷 찍으러 가면 좋을 듯.

 

파란 하늘, 푸른 바다 그리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풀떼기 위로 걸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필자로 하여금 키쿠지로의 Summer를 연상케했다. 여름이었다..

 

① 서울로 돌아가려는데 차 배터리가 방전됨

② 카 서비스 부르려고 하는데 전화가 안 터짐

③ 근처 카페에서 전화기를 쓰려고 하는데 전화기도 안되고 주인장 폰도 안됨

④ 커피값 4천 원을 내고 나가려는데 카드 리더기도 안되고 현금 인출도 안됨

⑤ 알고 보니 한국통신에 화재가 나서 공진 일대에 모든 통신망이 막혀버림 (은행도 정지)

⑥ 커피값을 갚기 위해 카페에서 다시 만난 남주인공의 소개로 오징어 내장 따기 (최저 시급 8720원 * 3시간 = 26160원 획득)

⑦ 남주인공에게 차 배터리 충전받았으나 타이어에 나사가 박혀 출발 못함

⑧ 근처 찜질방에서 머무는데 거기서도 식당 일을 하고 있는 남주인공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흐름대로 고생을 하고 결국엔 갯마을에 하룻밤 묵게되는 여주인공
이 남자.. 찜질방에도 있다..

 

 

다음날 아침 서울로 떠나던 중 다시 공진으로 돌아와
갯마을에 치과 개원을 결심하다

 

다음날 아침 찜질방에서 일어난 주인공은 카 서비스를 불러 타이어를 수리하고 서울로 출발하게 된다. 이때 전 직장이었던 병원 원장으로부터 "무릎 꿇고 사과하면 다시 받아주겠다."라는 전화 통화를 받게 되고, 이에 열이 받은 윤혜진은 공진으로 차를 돌려 치과 개원을 결심하게 된다.

 

화정횟집 2층 상가 공실에 치과 개원을 결심한 윤혜진은 횟집 사장님을 찾아가게 되고 사장님은 중개 업자를 소개해준다며 주인공을 데려가는데 공인중개사조차 남자 주인공이다.

 

 이 정도면 약간 영화 이끼가 생각날 정도로
홍반장이 갯마을 전체를 먹어버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하는 놈이여?

 

갯마을 공인중개사 마저 이 남자다.. 이거 좀 무서운데?

 

 

윤혜진 :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홍두식 : 나? 홍반장

 

 

 

1화가 진행되는 내내 츤데레 같은 모습을 보였던 남주인공
하지만 처음부터 여주인공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홍두식은 구두를 찾아주기 전부터 이미 서핑을 하던 중에 해변에 앉아있는 윤혜진을 관심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윤혜진이 길가던 아이의 이를 치료해주던 모습, 오징어 손질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들을 홍두식이 멀리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과 함께 1화가 끝난다.    

 

갯마을 차차차 1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솔직히 스토리 라인은 전혀 신박하지 않은 클리셰 투성이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나는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

 

 

신민아는 무표정할 때보다
웃을 때 훨씬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