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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정리해주는 남자/일상 속의 이슈

"언론 자유 보장할게" 탈레반이 기자들에게 선사한 것은 몽둥이찜질

 

 

 

 

아프가니스탄에서 새 정부,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결국에는 여성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들을 폭행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에선 성폭행, 음주운전, 주거침입을 한 강도도
이렇게 맞질 않는데 말이지..

(사진=로이터 통신) 탈레반에게 피멍이 들정도로 매질을 당한 에틸라트로즈(Eilaatroz) 소속 기자들

 

 

 

 

아프간 매체의 기자들인 이들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벌어진 여성 시위를 취재하던 도중 탈레반에게 끌려가 사진과 같이 폭행당했다고 한다. 경찰서로 끌려간 취재기자들은 곤봉, 전선, 채찍 등으로 맞았다고 증언했고 4시간 동안 감금당하다가 아무 설명 없이 풀려났다고 증언했다.

 

 

 

 그 놈들은 제 두 손에 수갑을 채운 채
방망이와 전선으로 무자비하게 때렸어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탈레반이 카메라를 빼앗고
제 머리를 발로 찼어요.

왜 때리냐고 물어보니까
처형당하지 않은 것을 운 좋게 생각하라던데요. 

 

 

이 사태를 희화화하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이 짤이 떠올랐다.

 

 

 

현지에는 외국인 기자들도 있었나 보다. 미국 기자도 채찍을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받았으나 외국인이라서 구타는 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 BBC와 함께 언론인들이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것을 금지당했다고 한다.

 

 

 

물라 압둘 가니(탈레반) : 응 언론의 자유 보장할게,
만약 내 정예병들의 몽둥이찜질을 견딜 수 있다면 말이지?

 

 

탈레반의 실질적 지도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이름도 길다)

 

 

 

 

 

 

 

 

탈레반은 앞서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수도 카불 등지에서 교육 기회 보장과 평등을 요구하는 여성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한 여성은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살까지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탈레반 : 우리의 새 조직(정부 내각)에 여성은 포함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시위하고 있는 여성들

 

 

 

탈레반을 그냥 못 먹고 헐벗은 북한군이랑 비교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는데, 실제 탈레반의 정예군 모습을 보면 전장에서 노획한 물품들로 무장하여 나름 무기의 현대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 탈레반 무기의 현대화 과정

 

미국이 아프간에 무기 지원 - 아프간 정부군 탈레반이랑 싸우다가 패배 - 무기 두고 감 - 탈레반 냠냠

 

 

나름 현대 무기를 장비하고 있는 탈레반의 정예군들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순간부터 이미 기울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의 상황이 또 어떻게 될지 부디 과거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과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