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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길, 배스도 먹을 수 있다고? 생태계 교란어종 어묵·어포

 

 

 

 

배스 · 블루길하면 생태계 교란어종이라는 단어부터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 녀석들은 본래 토종 물고기가 아닌 외래어종으로 무분별하게 수입되어 하천 및 습지 등에 버려졌으나, 죽지 않고 오히려 대량 번식에 성공하여 토종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외국에서 온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포식성과 번식력으로 서식지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수매사업까지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배스, 블루길은 새우류, 잉어, 소형 어류, 치어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먹어 큰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수매 사업은 생태계 교란 어종을 잡아오면
kg 당 얼마 씩 돈을 주고 구매해주는 사업 시스템이다.

 

 

 

문제는 이런 수매 사업에도 이 녀석들을 퇴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인데, 최근 블루길과 배스를 식품 원료로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블루길을 20kg까지 잡아서 판매할 수 있는데 kg 당 5천 원에 매입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은 못 먹는 게 없는 것 같다.. ㅎㅎ

 

 

우리나라 생태계 교란 어종 : 배스

 

 

우리나라 생태계 교란 어종 : 블루길

 

 

 

 

 

 

 

 

 

 

 

'돈' 들여 버리던 배스, 블루길 '돈' 되는 식품 원료로 재탄생

 

충청남도는 배스 · 블루길을 이용해 게맛살, 소시지, 어묵, 햄 등 가공 식품의 원료로 사용 가능한 연육과 어육 개발에 성공했다고 9월 9일 밝혔다. (충남 지자체에서 식품업체와 연계하여 개발하고 있나 봄)

 

배스와 블루길은 각각 1973년과 1969년에 식용 목적으로 도입된 외래 어종이다. 초기에는 탕 · 찜 요리에 사용하고자 여러 차례 시도하였으나 특유의 비린내로 개발에 실패하였다고 한다. (실패를 했으면 폐사를 시키던지 했어야지 이 녀석들을 그냥 하천에다가 방류했던 모양이다.)

 

다만 이번에는 음식 개발 대신 가공식품 원료의 대체재로 방향을 전환해 개발을 추진했고, 최근 개발에 성공, 식품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낚시인들이 증가하여 배스 · 블루길이
농어나 참조기, 명태처럼 맛이 좋다는 인식이 퍼져

이같이 시도했다고 하는데..
역시 낚시인들이란.. ㅎㅎ

 

배스 · 블루길 연육으로 만든 어묵과 어육을 가공해 만든 어포를 가지고 실시한 '블라인드 맛 평가'에서 시중 어묵 · 쥐포보다 담백하고 고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후기도 전해지고 있다.

 

 

 

 

 

 

새로운 식품 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 가능할 것

 

이번 배스, 블루길의 가공식품 원료 산업화가 성공할 경우, 충청남도 도내에서는 연간 50억 원, 전국적으로는 200억 원의 경제효과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으로 '강준치'에 대해서도 통발 고등어, 정어리 대체 미끼로서의 가치를 확인하였고 이 녀석도 별도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계 3대 교란어종 중 하나인 강준치
강준치는 맛이 없다고 한다..

 

 

 

 

하여튼 생태계 교란어종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역시 한국인들은 못 먹는 게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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