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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및 헬스/생활건강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정말 안 되나? (바나나, 토마토, 고구마)

 

 

 

 

 

아침을 먹으면 좋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


현대 사회에서 아침을 먹는다는 것은 직장인들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서 알람을 2개, 3개씩 맞춰놓고 자는 사람들이 허다하고, 어영부영 씻은 다음 바로 일터로 직행하는 게 우리네 삶의 현실인 듯하다.

 

그래도 아침을 먹고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침 공복에 뭘 먹으면 좋을까 막상 찾아보면, 우리가 정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바나나, 토마토, 고구마와 같은 것들을 절대(까진 아니겠지만) 공복에 먹어선 안되는 음식들이라고 많이 언급한다. 

 

 

왜 이 친구들을 공복에 먹지 말라고 할까?
진짜 먹으면 안되나?

 

 

그래서 정말로 바나나, 토마토, 고구마, 우유를 아침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인지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것이 정론이다..! 팩트다..! 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다만, 먹는데 불편함이 없고 과량 섭취가 아니라고 한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여 글을 남기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다.

 

 

 

 

 

 

아침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첫 번째, 바나나

 

 

아침에 간편하게 챙기기 쉽고 먹기도 편한 바나나. 이 바나나를 공복에 먹으면 좋지 않다고 많이들 언급한다. 바나나를 아침 공복에 먹으면 안 된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바나나 공복에 섭취하면 안 되는 이유

바나나에 함유되어 있는 다량의 마그네슘 - 공복에 섭취 시 혈액 속의 마그네슘, 칼륨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짐

→ 이는 심혈관 억제 작용을 일어나게 해 무리를 줄 수 있음

 

■ 그렇다면 정말 안되는 걸까?

공복에 바나나 한 두 개 먹어서 혈중 칼륨 농도가 확 증가해서 문제가 된다? 저혈압, 신장 질환 및 기타 기저 질환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체내 항상성이 잘 유지될텐데 그 정도로 문제가 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바나나 100g의 칼륨 합유량이 480mg 정도라고 하는데, 성인 기준으로 1일 권장량이 3500mg이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 아침에 한 두개 먹는 정도로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아침에 무슨 바나나를 미친 듯이 5개 이상씩 매일같이 먹는다면 모를까..

 

 

 

 

 

 

 

 

아침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두 번째, 토마토

 

 

바나나에 이어서 토마토이다. 토마토를 공복에 먹으면 어떤 안 좋은 점들이 있을까.

 

■ 토마토를 공복에 섭취하면 안 되는 이유

토마토에 함유된 펙틴은 위산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융해가 잘 되지 않는 덩어리로 변하는데 이는 위장 내부의 압력을 상승시켜 통증 및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토마토 속에 함유된 타닌산이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장장애, 위염, 위궤양을 발생시키게 한다.

 

■ 그렇다면 정말 안되는 걸까?

펙틴 얘기를 해보자면 펙틴은 토마토보다 사과에 오히려 더 많다고 한다. 그리고 타닌산이 위장의 산도를 높인다고 하는데 사과가 좀 더 산도가 높다고 한다.

 

다들 아침 사과를 황금 사과라고 많이들 드시는데 일단 토마토보다 사과를 먼저 멀리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토마토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먹어도 아무런 위장 장애가 없다면 공복에 토마토 조금 먹는다고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아침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세 번째, 고구마

 

 

마지막으로 고구마이다. 다이어트 3 총사의 마지막으로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 고구마를 많이 언급하는데 고구마는 어떤 이유에서 먹으면 안 될까.

 

■ 고구마를 공복에 섭취하면 안 되는 이유

고구마는 탄닌과 아교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속에 먹으면 위벽을 자극해 속 쓰림과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고구마를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그렇다면 정말 안 되는 걸까?

고구마의 탄닌과 아교질 성분에 의한 위벽 자극은 어떻게 깔 부분이 잘 보이질 않았다.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건가.. ㅎㅎ) 그런데 모든 음식이 배고플 때 먹는 게 기본인데 공복에 먹지 말라고 하면 언제 먹으란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구마를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고 가정해보자. 공복에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고구마 먹으라는 소리인데, 식사로 인해 높아진 혈당에 고구마 추가 혈당까지 부스터로 넣어주라는 이야기일까...? 이런 논리라면 고구마는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그리고 고구마의 GI(Glycemic Index,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 그것이 '얼마나 빨리 혈중으로 섞여 인슐린을 유발하는가'를 나타낸 상대 지표) 수치를 살펴보면 식빵, 감자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인데..

  

 

Glycemic Index표를 긁어와봤다.

 

 

 

 

공복에 먹으면 안 된다는 음식 진짜 안되는 거냐?

 

결론적으로 보자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공복에 먹었더니 속이 쓰려서 못 먹겠다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난 먹어도 괜찮던데?' 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에 맞게 음식을 잘 가려먹어야 하는 게 일단 첫 번째.

 

다만, 먹어도 별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소량 먹는 것 가지고 큰 문제가 되는 건가 싶다. 

 

 

 

 

제대로 된 아침식사를 못하는 상황이니까
저런 음식들로 대용하려고 하는 걸 텐데
저걸 미친 듯이 과량 섭취하는 사람들은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