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휘게 생활/맛밥 리뷰

푸드랩플러스 미국산 프라임 살치살 스테이크 구매 및 시식 후기

 

 

 

 

 

 

 

 

 

 

어제 갑자기 소고기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 져서, 쿠팡에서 미국산 살치살 소고기를 구매했다. 필자는 쿠팡 회원이기 때문에 전날 주문한 게 다음날 배송된다. 

 

구매한 제품명은 푸드랩플러스 미국산 프라임 살치살 스테이크(냉장)

 

400g에 18,490원이길래 호다닥 한번 구매해봤다.

 

상품평은 2개밖에 없어서 맛있을지 맛없을지 그것은 복불복..!

 

 

 

 

 

 

 

 

아니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분명 사진 상에는 기름이 좔좔 흐르고 반듯한 스테이크용 고기가 있었는데..

 

제가 산 고기는 왜 이렇게 못생기고 기름도 별로 없고 맛없게 생겼죠.

 

 

물론 내가 사진을 못 찍기는 하지만,
본판이 못생긴건 사실인듯합니다..

 

 

어쨌든 얼른 포장팩을 까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고든 램지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소금은 눈처럼 소복하게 뿌려줘야 한다고.

 

이렇게 소금과 후추 간을 해둔 고기는 보통 12시간에서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보관했다가 굽는게 좋다. (위에 뭘 덮지 말고 오픈한 상태로 넣어야 한다.)

 

고기 표면에 소금을 뿌려두고 장시간 보관하게 되면 고기 표면의 수분도 날리고 소금이 고기 속으로 침투해서 고기 내부 전체에 고르게 소금이 퍼지게 된다. 마이야르 반응도 잘 일어나게 하고, 고기의 전체적인 간도 짭조름하니 맛있게 된다.

 

아 물론 고기가 2cm 미만은 크게 신경쓰지말고 한 시간 뒤에 구워도 된다. 고기가 두껍지 않아 소금이 골고루 퍼지고 자시고 할 게 없으니.

 

 

고기 표면의 수분을 날려야
180℃ 이상의 고온에서

마이야르 반응이 잘 일어난다

 

 

 

※ 위키백과에서 긁어온 마이야르 반응 설명

 

마이야르 반응(영어: Maillard reaction)은 프랑스의 화학자인 루이 카미유 마이야르에 의해 1912년에 처음 보고된 당류, 특히 환원당과 아미노 화합물들에 의한 갈색화 반응으로 당류가 아미노산류, 펩타이드류, 단백질 등과 함께 있을 때 매우 쉽게 상호 반응하여 여러 단계의 중간과정을 거쳐 갈색 색소인 멜라노이딘 색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식품들이 주성분으로 당류 등의 카보닐 화합물과 단백질 등의 아미노기를 가진 질소화합물을 다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야르 반응은 식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반응이며 식품가공에서 가장 중요한 비 효소적 갈색 반응이다. 또한 이 반응의 특징은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야르 반응은 스테이크를 구울 때 나는 맛있는 냄새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의 맛은 거의 대부분이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결정되며, 이는 미각과 후각이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야르 반응이란
소고기 근육 내의 글리코겐이 단백질과
고온에서 반응하여
진한 갈색의 형태를 띄게 되는 것

육류의 맛은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결정된다고 한다..!

 

 

 

필자는 그렇게 한가로이 소고기를 기다려줄 힘도 여력도 없다. 5시간 기다린 다음 바로 굽는다..!

 

 

 

 

 

 

아 굽기 전에.. 필자가 사용한 소금과 후추는 요놈들이다. 요놈들도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지금은 품절이네요?

 

- 히말라야 핑크소금 그라인더 200g + 지퍼팩 300g : 11,150원

 

- 칸나멜라 혼합 후추 그라인더 : 3,800원

 

고기 구워 먹을 때 마다 애용하는 친구들이다.

 

 

 

 

 

 

 

 

5시간 정도 재운 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 굽기 시작했다. 고기의 밑바닥이 오일에 완전히 잠길 수 있도록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팬에 두르고 센 불에서 구웠다.

 

고기를 구울 때 한번만 뒤집어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른 고기는 모르겠지만 스테이크는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

 

필자는 30초에 한번씩 뒤집어서 보통 10회까지 굽는 편인데, 꼭 10회를 채우기보다는 필자가 원하는 색상이 고기 표면에 잡힐 때 굽기를 멈춘다.

 

굽고 난 고기는 팬에서 꺼내서 레스팅을 시켜주는데, 팬에서 고기를 고온에서 구워도 실제 고기 내부까지는 열이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 고기 표면의 열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고기 내부로 전달되어 고기 내부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평형에 이르기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레스팅이다.

 

실제 온도계를 꼽아보면 고기 내부의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에는 일정한 온도에 머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그런 것 잘 모르겠고
그냥 1-2분 기다렸다가 썰어서 먹었다

 

 

 

 

 

 

구워놓고 꺼내서 기다렸다가 기미를 한번 본다고 자르면서 한 개씩 집어 먹었더니 고기가 몇덩이 안 남았다. 사진을 참 그지같이 찍어서 그런지 사진상으로는 그리 맛있어 보이지 않지만.. 필자는 먹을만했다.

 

 

왜냐하면 내가 구웠으니까..?

 

 

 

어쨌든 이렇게 쿠팡에서 주문했던 미국산 소고기를 한번 구워 먹어 봤는데, 만 팔천 원에 스테이크 해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것 같진 않다.

 

만 팔천 원의 고기에서 극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사기지.. ㅎㅎ